석유화학의 현황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대응 방법
1. 대한민국 석유화학업계의 현황
지난 2년 동안 중국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발전한 석유화학, 이제는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중국의 자급률 확대와 환경규제로 인해 생산축소 산업위축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필자가 속한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모두 적자를 보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중국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회사라서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환경적 규제로 생산성을 늘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이 생산됨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점차 사그라들며 2022년 상반기 석유화학 수출액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값싼 인건비로 석유화학/정유 공장을 지어 더 이상 수출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은 두 자릿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에 따라 중국의 석유화학 수입 수요가 증가하였고 인접한 대한민국의 중국 수출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의 경제도 함께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빨리 중국의 석유화학 내재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은 2021년부터 글로벌 기업과 합작을 통해 대규모 에틸렌 증설이 진행 중이며 이는 2026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에틸렌 자급률이 높게 상승하였고, 곧 순 수출국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신규 에틸렌 생산설비들은 단독설비가 아닌 기존의 사업을 수직 확장하기 위한 통합설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
중국은 7대 석유화학 기지 육성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22년 석유화학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했고, 향후 자국 석유화학 수요 충당을 넘어 역내 수출도 확대해 나갈 전망입니다.
그동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은 중국 수요 위축과 중국발 공급과잉 리스크에 동시 노출되면서 30년 한국의 중국 수출은 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주요 수출국이 중복되어서 중국이 순수 출국으로 전환된다면 한국의 수출 감소분을 타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것 역시 여의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대응방법
석유화학 기업들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수지 경쟁력 강화, 순환 경제, 원료 전환 등의 방식을 통한 대응 추진 중입니다. 석유화학 제품 중에서도 산업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제품의 경우 물성 및 강도 등의 문제로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단기, 중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분해가 가능하며 탄소배출이 적어 석유화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본적 대안입니다.
(유래 원료, 생분해성에 따라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생분해성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석유 원료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으로 구분)
기존 플라스틱 대비 제한적 물성, 높은 단가, 특정 조건으로 분해 가능, 선별적 수거 문제로 단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가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 석유화학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현재 자원순환, 원료 전환 시험 사업 진행중이며 24~25년 사이 본격 생산을 추진 예정
-'한국 신용평가'-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공급과잉 기조 및 수요 약세 등으로 2024년에도 부진한 업황이 이어질 전망이나, 에틸렌 계열 증설 물량 감소에 따른 점진적인 수급 개선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렌의 경우 2020~2023년 연평균 1천만t 상회했던 증설 물량이 2024년에는 5백만톤 미만으로 감소할 예정으로 글로벌 가동률이 2023년을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PP)은 중국의 PDH 설비 증설 등으로 2024년까지도 CAPA 증설 물량이 수요 증분을 크게 상회하며 가동률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방향족 대표 제품인 PX, SM 등의 경우에도 중국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어 스프레드 하향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으로 석유화학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된 것은 긍정적 요인이긴 하나, 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률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과 이에 따른 자급률 상승 등을 감안하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혜는 과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유화학산업 기초지식 쌓기 (0) | 2024.03.02 |
---|---|
NCC, ECC, CTO (0) | 2024.03.01 |
NCC(Naptha Cracking Center) (0) | 2024.03.01 |
납사 (0) | 2024.02.27 |
요즘 석유화학산업은 어떤가? (4) | 202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