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석유화학산업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면 요즘 석유화학산업은 매우 불경기이다. 여수산업단지만 해도 곧 있으면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며 조직개편을 하는 회사도 있다.

그 이유는 3가지로 들 수 있다.

 

중국

 

S-oil 등 정유회사

 

전쟁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NCC 등 석유화학에 대한 기술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돈도 많을뿐더러 값싼 인건비로 NCC 공장과 정유공장을 많이 지었다. 이에 따라 세계의 NCC 및 정유의 수요, 공급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더 심하다.
우리나라는 원래 NCC 회사의 생성 제한이 있었다. 이 규제가 풀리게 되자 정유회사 등 많은 회사가 NCC 사업에 투자하게 되었다. 물론 기존 NCC 회사들의 수율이 높고 고스펙이라는 장점도 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기술력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기에 NCC의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게 되었고, 중국의 값싼 제품이 우리나라로 수출되기에 수요는 더욱더 증가하게 되었다.

 
 

 
 
정유회사는 발전되고 있는 전기차, 중국의 정유산업 진출 등에 위협을 느껴 NCC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현재 추진 중인 S-oil의 '샤힌 프로젝트'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역대급의 NCC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S-oil은 아람코의 자회사로써 원유공급이 굉장히 안정적이고 이에 따라 NCC에 필요한 납사 공급 또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14조를 투자한 대규모 프로젝트로써 국가적으로 봤을 땐 좋지만 석유화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별로 좋지 않다.

 
 

 
석유화학산업이 침체하는 데는 전쟁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러시아는 산유국이지만 전쟁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수출이 제한되었고, 유일하게 중국과 교류를 하는 중인데, 러시아가 중국에 원유를 아주 싼 가격에 넘기는 중이다. 이렇기에 중국은 원유를 싸게 가져오고 인건비도 싸서 제품을 싸게 생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요즘 우크라이나 - 러시아,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에 기름이 굉장히 많이 소비되고 있다. 그 때문에 원윳값이 올라가게 된다. 이에 반해 NCC 제품들의 공급은 항상 넘쳐나기 때문에 NCC 제품의 값은 올라가지 않는다. 석유화학 회사들은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과 중국의 에틸렌 생산 능력의 대폭 증가로 인해 업계는 더욱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중요한 원료인 에틸렌은 중국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 공급이 증가하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수익성에 대한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


2022년을 내다볼 때 석유화학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4년 산업 전망'은 중국의 공급 과잉 지속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암울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석유화학 설비 증설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시황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2022년에 접어들면서 석유화학 산업은 공급 과잉, 수요 약화, 가격 변동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감소하고 수급 균형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업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적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는 불확실해 보이지만 회복탄력성과 전략적 계획을 통해 기업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의 2024년 석유화학산업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공급과잉 기조 및 수요 약세 등으로 2024년에도 부진한 업황이 이어질 전망이나, 에틸렌 계열 증설 물량 감소에 따른 점진적인 수급 개선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산업이 50년 안에 감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수도 없고, 전기차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